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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태 대기업 을 관두고 대세 배우가 되기까지

연예인 그중에서도 배우는 성공하기에 어려운 직업이지요. 더군다나 장동건 같은 미남이 아니고서는 더 어렵지 않나 합니다. 게다가 작품마다 캐릭터에 맞게 변신하는 일 자체도 어렵지만,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리기까지의 길은 더욱 험난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평안한 생활을 등 많은 것을 포기하고, 배우로 성공한 분이 있습니다. 11월 7일 개봉해서 11월 12일까지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신의 한 수: 귀수편>부터 11월 13일 오늘 개봉한 정지영 감독의 신작 <블랙머니>까지 주연은 아니지만 개성있는 연기와 외모로 대중에게 알려지고 있는 배우입니다. 




같은달에 두 편의 영화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배우 바로 허성태입니다. 대기업 사원이었던 그는 꿈을 쫓아 늦은 나이에 배우에 도전, 몇 년간의 무명을 거쳐 지금은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성공 가도에 오른 그의 삶을 살펴봅니다.



대기업을 그만두고 배우로 전직


부산 출신의 허성태는 학창시절은 그야말로 모범생이었다고 합니다. 부산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전자기기 기업 해외 마케팅 부서에 취직을 했습니다. 전공을 살려 러시아 TV 영업을 담당해 판매왕이 되기도 했답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조선소에 관리직으로 이직에 성공해서 연봉 약 7,000만 원을 받는 대한민국 상위 3%의 연봉을 받는 샐러리맨이 됐었었습니다. 



그런데 어린 시절부터 배우를 꿈꿨던 허성태는 35살의 나이에 SBS 배우 오디션 프로그램 <기적의 오디션>에 지원합니다. 등장부터 러시아어 인사와 함께 “전 세계 조선업계에서 가장! 현장직처럼 생긴”이라며 재치 있는 자기소개를 한 그는 <올드보이>의 한 장면을 연기하고 잇따른 심사위원들의 호평에 그 길로 허성태는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배우로서 성공하기까지 그의 아내의 몫도 컸는데요. 배우로서 아무런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 더욱이 수입도 변변치 않은 일을 아내가 적극 격려해 주고 밀어줬다는 얘기는 정말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지 않나 싶습니다. 


덕분에 허성태는 여러 인터뷰 등에서 지금의 자신을 만들어준 1등 공신으로 늘 아내의 얘기를 빼놓지 않는다고 합니다. 



오디션을 통해 배우로 데뷔


허성태는 <기적의 오디션>으로 2만 명이 넘는 지원자 중 최종 5위를 기록하여 방송을 시청한 시청자들에게 자신을 알렸지만 배우로서 진가를 발휘할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후 캐스팅 제의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배우로서 성공하기에 외모가 출중하지 않았던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그렇지만 포기하지 않고 단역으로 연기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광해, 왕이 된 남자> <하이힐> <해무> 등의 영화에서 작은 역할ㅇ을 맡아 열연을 펼쳤지요. 이외에도 <신의 퀴즈 3> <응답하라 1994> <정도전> 등 60편이 넘는 드라마에서 단역으로 적은 출연료로 배우생활을 이어갔다고 합니다.

과거 대기업직원으로서의 생활을 포기한데 대한 후회가 들 때도 있었지만 꿋꿋이 버텼고, 이시우 감독의 단편영화 <짜장면의 유혹> <악수> 등에서 주연을 맡으며 연기력을 쌓아갔다고 합니다.



정말 단역 시절의 경제적으로 집안에 도움이 되지 못했던 때 아내 덕분에 그 기간을 견뎌낼 수 있었던 데 대한 고마움을 주변에 자주 얘기 한다고 합니다. 


영화 밀정으로 대세배우가 되다


허성태가 대중들에게 확실히 각인된 작품은 김지운 감독의 <밀정>에서 일본군 정보원 하일수 역을 맡으면서부터입니다. 이 영화에서도 조연이었지만 허성태는 강렬한 이미지를 보여주며 단번에 관객들에게 허성태를 알릴 수 있었습니다. 



주인공 이정출(송강호)이 하일수(허성태)에게 따귀를 날리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부분은 사실 대본에는 없었는데 허성태가 송강호에게 부탁을 해서 영화에 나오게 된 것이라고 하네요. 이 장면 덕분에 두 캐릭터의 성격을 잘 대변한 장면이 완성됐다고 하고 감독도 만족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남한산성> <범죄도시>에서도 캐릭터를 백방 살린 모습으로 활약했습니다. 삼전도의 굴욕을 진중하게 풀어낸 <남한산성>에서는 조선을 위협하는 청나라 장수 용골대를 연기해 카리스마를 보여줬으며, 주조연 배우들의 조화가 빛났던 <범죄도시>에서도 존재감을 뽐냈습니다. 


범죄도시로 대세배우가 된 배우가 한명 더 있지요. 진선규도 이 영화로 대세 배우의 반열에 올라 지금은 누구나 아는 배우가 되었지요. 허성태도 밀정에 이어 이 영화에서도 인지도를 올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악역인 장첸(윤계상)과 대면하는 장면이 가장 허성태에게 인상적인 장면이라고 하는데요. 긴장감이 한층 느껴지는 장면을 모여줬습니다. 대사인 “내 누군지 아니?”도 장첸보다 그가 먼저 뱉은 말이었지만 윤계상에게 더 유명한 대사가 되었지요. 그외 허성태의 대사 중  “조용히 해라~잇 쪽팔리게!”도 있답니다.


악역으로 역할을 대부분 맡은 허성태


기적의 오디션 출연시에도 본인이 소개할 때 말했듯이 현장직보다 더 현장직 같은 사무직 허성태 이 말이 나타내듯이 그는 부드러운 외모의 소유자는 아닙니다. 그런 거친 이미지 때문인지 허성태는 단역 시절부터 악역을 자주 맡았습니다. 



성공의  계기가 된 밀정에 이어 OCN 드라마 터널에서는 살인마를 맡아 소름 끼치는 악역 연기를 펼쳤습니다. 코믹 범죄극 꾼에서도 다른 인물들이 가벼운 톤을 유지할 때 홀로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풍기는 사기꾼을 연기하고, 일제강점기 속 국어사전 집필을 소재로 한 말모이에서도 조선어학회 멤버들을 괴롭히는 일본인을 연기했습니다. 



악역 전문 배우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그는 대부분의 역할에서 악역을 맡아 열연했습니다. 그는 “작품의 뜻이 좋으면 역할에 상관없이 맡았다”는 이유를 얘기합니다. 악역이라도 자신의 연기 경력을 쌓고 연기력을 보여줄 수 있는 역할이면 좋다는 말이겠지요.

그래도 그는 “악역에서 벗어나 보다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하기도 해 악역보다는 다양한 인물들의 성격과 개성을 보여 줄 수 있는 역할 등 말 그대로 다양한 작품을 해 보고 싶다는 것이고 악역으로 굳어지는 것은 경계하는 듯 합니다. 


특히 일제강점기 배경의  일본인(혹은 앞잡이 캐릭터)는 이제는 피하고 싶다고 합니다. 악역 이미지 때문이 아니라, “더 이상 유사 역할로는 관객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없다”며 연기 변신을 이유로 피하고 싶은 역을 꼽아주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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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개봉작인 열두번째 용의자는 조연이 아닌 주연으로 출연해서 살인 용의자로 지목됐지만 사실 친일 청산을 위해 고군분투했던 독립운동가를 연기하기도 했습니다.



허성태의 다음 작품  



허성태는 이제 대세 배우로서 대세 배우답게 세 편의 작품들이 시청자, 관객을 기다리고 있숩니다. 세 편 모두 기존의 악역 이미지에서 벗어난 코미디 장르라고 합니다. 


11월20월 방영을 앞둔 tvN 코믹 수사극 싸이코패스 다이어리에서는 주인공 동식(윤시윤)의 조력자로 등장, 허당끼 가득한 모습을 보여줄주며 연기 변신을 꾀하고 있고. 2019년 말 개봉 예정인 스텔라 역시 슈퍼카를 소재로 한 코미디 영화로서 코믹 연기를 보여줄것이라고 합니다.

신의 한 수: 귀수편에서 혈전을 벌였던 권상우와는 영화 히트맨으로 다시 호흡을 맞춘다고 하는데요. 전직 특수요원(권상우)이 웹툰 작가로 변모하며 인생 2막을 살아가는 이야기인데요. 허성태의 캐릭터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는 않았는데 코믹영화이므로 극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코믹연기를 선보일거라고 합니다.


앞으로도 승승장구하시고 다양한 모습으로 영화, 드라마, 예능에서도 보통 사람인 허성태가 스타로서 대성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