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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보다 유채꽃

올해는 이상기후 때문에 벚꽃이 일찍 피고 일찍 져버렸습니다. 벚꽃 구경을 해야지 싶은 순간 이미 벚꽃이 지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봄이라 하면 벚꽃놀이만한 게 없어 이를 놓치면 많이들 실망하셨을 겁니다.


 

 

 

그러나 봄에 피는 벚꽃이 전부가 아닙니다. 벚꽃이 져갈 때쯤에 노랗게 절정을 누리는 꽃이 있습니다. 바로 ‘유채꽃’인데요. 유채꽃은 가로수 같은 벚꽃과 달리 밭과 군락을 이룹니다.


그래서 유채꽃 명소를 찾으면 노란 꽃이 끝없이 펼쳐져 인생샷을 찍기 좋은 곳들입니다. 그럼 어떤 곳들이 있는지 알아보시죠.



1. 제주도



유채꽃을 제대로 보려면 비행기를 타야 합니다. 유채꽃이 가장 많이 피는 곳이 아마 제주도일 겁니다. 제주도 구석구석 유채꽃으로 물들기 때문입니다.

제주도는 제주도 내에서도 유채꽃 명소를 찾아 다녀야 할 정도로 많고 넓습니다. 때문에 제주도 유채꽃 명소를 모두 알려드릴 순 없지만 대표적으로 꼽아보자면 바로 ‘산방산’ 유채꽃입니다. 근처에는 탄산온천과 용머리 해안으로 유명하죠.


또한 ‘섭지코지’와 ‘성산일출봉’ 일대의 유채꽃과 ‘녹산로 유채꽃 도로’의 유채꽃도 우리의 눈을 호강시켜 줍니다.



 

2. 청산도

전남 완도에 있는 섬 중 하나인 청산도. 영화 <서편제>, 드라마 <피노키오> 등 촬영지로도 유명하고, 슬로우시티로 지정되어 걷기 좋은 섬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서울에선 버스 그리고 배를 타야하는 머나먼 여정을 거쳐야만 도착할 수 있는 섬이지만, 섬에 도착하면 유채꽃 군락이 섬을 뒤덮고 있어 후회가 없는 곳입니다. 산책로를 따라 계단식으로 들어선 유채꽃 밭을 보고 있으면 마음 한 가득 노랗게 물들게 됩니다.
 

3. 경남 창녕



낙동강 상류를 따라 유채꽃 밭을 이루고 있는 작은 시골 마을이 있습니다. 사람은 많지 않지만, 유채꽃만큼은 상당한 규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경상남도 창녕군에 위치한 ‘남지읍’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명소는 모두 섬이거나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어 바다와 유채를 함께 볼 수 있는 명소들이지만, 유일하게 4대강 중에 하나인 낙동강과 함께 유채 군락을 볼 수 있는 명소입니다.


특히, 근처에 캠핑장이 있어 1박 2일동안 유채와 여유를 느끼며 여행하기 좋은 명소입니다.

4. 강원도 삼척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명소는 강원도 삼척입니다. 삼척 맹방 유채밭은 7.2ha 즉, 2만평이 넘는 면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동해를 마주한 삼척은 깊고 푸른 바다 상맹방 해수욕장과 드넓게 펼쳐진 유채밭을 함께 볼 수 있으며 도로를 따라 벚나무가 길게 심어져 있어 벚꽃까지 구경할 수 있는 1석 3조의 명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