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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보물



엄마의 보물 아들아~
태어난지 벌써 9개월이나 됐어..
시간이  빨리 지나가서 너무 아쉽고
못해주는게 너무 많은것 같아서
엄마는 우리 아가한테 항상 미안해..ㅠ

이쁜옷 입혀서 매일 매일 일상 사진도
찍어주고 싶고 편집도 예쁘게 해서
사진첩에 저장 해두고 오래 오래
보고 싶은데 엄마는 할줄 아는게 없어..
배워서 하면 되는데 너와 하루종일
있다보면 카메라 어플 배울 집중이
안돼..


아침에 일어나면 아빠랑 한시간 정도
놀다가 엄마 젖 먹고 잠이 드는데
엄만 너가 잘때 할 일이
많은데 넌 엄마가 없으면 어떻게
그렇게 바로 알아 채는지 앙~하고
울기 시작하지..엄만 그때부터
너가 자는 시간동안 간신히 숨만쉬고
너가 깊은잠에 빠질때까지 기다린단다
잠에 빠져 들었다 싶으면 살짝 빠져나와
 일들을  하는데 5분도 안되서  엄마를 찾아서 또 집안일을 못하게 된단다



집안일도 못하지만 곤히 자는 너를 보고 있노라면 너무 너무 사랑스러워
아직도 우리 아가가 엄마 아빠한테
찾아 왔다는게 기쁘고 신기 하단다

그런데 요즘 엄마는 너를 키울수록 죄책감이 많아진다
다른 엄마들은 너무 부지런하고 아는것도 많고 똑소리 나게 잘 키우는데 엄마는
체력이 안돼서 잘 놀아주지도 못하고
모르는게 너무 많아 매일 실수하고
시행착오가 너무 많아..

엄만 너를 낳기전엔  모든일에 적극적이고 항상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이었는데
그 자신감은 어디로 갔는지 한없이 소심해지고 하루에도 몇번씩이나 간이 철렁철렁..
  수시로 깨어나는 너를 통잠도 못재우고 젖물며 자는 습관도 고쳐야 하는데 엄만 너무 어려워..자꾸 다른 사람들과 비교를 하게 돼...엄마도 잘하고 있다고 누가 얘기해줬으면 좋겠다~^^;;;


너가 잘때 해야할 일들이 산더미 같은데 자꾸 미루게 되고 그냥 쉬고 싶다는 생각 뿐이야..
정말 잠 한번 제대로 자봤으면 좋겠다..
아들아 오늘밤은 제발 통잠좀 자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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