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연습생 출신인 이해인 씨(23)의 아버지(52)는 2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프로듀스X101(프듀X)에서도 생방송 투표 조작 의혹이 제기된 것을 보고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며 ‘취업사기’라는 표현을 썼다.
이 씨는 생방송 투표 조작 의혹으로 경찰이 수사 중인 케이블채널 엠넷의 아이돌 연습생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2016년)과 ‘아이돌학교’(2017년)에 출연했다. ‘아이돌학교’ 출연 당시 이 씨는 9명을 뽑는 데뷔 멤버에 포함될 것이 유력했지만 방송 마지막 회 시청자 문자투표에서 탈락했다. 경찰은 ‘아이돌학교’와 함께 엠넷의 프로듀스 시리즈 시즌 1∼4에 대해 투표 조작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이 씨가 출연했던 ‘프로듀스101’이 시즌1, 올해 7월 19일 막을 내린 ‘프듀X’가 시즌4에 해당한다.
이해인은 '아이돌학교' 유력 데뷔 멤버로 꼽혔지만 결국 최종 11위로 탈락했다. 이해인 아버지는 "계약한 회사(CJ ENM 계열)에서 팀으로 데뷔시켜준다고 약속해서 믿고 기다렸지만 약속한 기간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전속계약한 아이를 연습생처럼 방치했다"면서 "계약해지가 늦어져 시간낭비만 한 딸 아이는 아무런 일도 못한채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데뷔한 팀 백댄스일만 시키고 1~2년 정도를 보내버렸다. 이제 뭘 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회사의 너무 심한 처사아닌가"라고 지적하며 "(딸이) 출연했던 프로그램도 고발돼서 조사를 받고 있다. 만약 조작한 게 증거로 드러나면 두번이나 어린 딸을 희롱한거고 도저히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사람으로서는 할수없는 비인간적인 행동인것같아 너무 억울해서 글을 올린다"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한편 '아이돌학교' 진상규명위원회는 지난달 6일 서울중앙지방경찰청에 주식회사 씨제이이엔엠(CJ ENM) 소속인 성명 불상의 제작자들을 사기의 공동정범 혐의 및 증거인멸교사 공동정범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이해인
#프로듀스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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