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이 돼도 상관없다. 다만, 어머니가 하지 않은 일로 저 때문에 책임지는 것은 견딜 수가 없다.”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4일 오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조씨는 “아버지에게 인터뷰를 한다고 했더니 반대가 굉장히 심해서 오늘은 물어보지 않고 왔다”며 “부모님을 통하지 않고 제 입장을 직접 알리고 싶다”고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조씨는 언론에 보도된 내용들에 대해 먼저 언급했다. 지난달 23일 검찰이 조 장관 집을 압수수색했을 당시 어머니가 쓰러진 것이 사실이냐는 물음에 조씨는 “수사관 한 분이 제 방으로 오셔서 ‘어머니가 쓰러졌으니 물을 좀 떠다 줘야 할 것 같다. 119를 불러야 할 수도 있겠다’고 말씀을 해서 저는 물을 떠다 드렸다”며 “제가 어머니 방으로 갔을 때는 어머니가 의식을 되찾으시고 ‘기자들이 밖에 많으니 119는 부르지 말아라, 소동을 일으키고 싶지 않다’고 하셔서 어머니는 방에서 쉬셨다”고 밝혔다.
조씨는 4일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저는 봉사활동이나 인턴을 하고 나서 받은 것을 학교에 제출했다"면서 "위조한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최성해 동양대 총장을 알고 있나'라는 질문에 "가족끼리 식사한 적도 있고, 동양대 갔을때 방으로 불러 용돈을 주신적도 있다"면서 "저를 되게 예뻐하셨고, 엄마랑도 가까운 사이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대학 및 대학원 입학이 취소돼 고졸이 되면 어떻게 하느냐’라는 질문에 조씨는 “그러면 정말 억울하다. 제 인생의 10년이 사라지는 것”이라면서도 “고졸이 돼도 상관없다. 시험은 다시 치면 되고 마흔 살에 의사하면 된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언론 보도와 관련해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조씨는 “그게 그분들 직업이지 않느냐. 괴롭긴 괴롭다”라며 “온 가족이 언론의 사냥감이 된 것 같다. 좀 잔인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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