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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부인 정경심 덫에걸린 쥐새끼라며 심경토로





각종 의혹을 한몸에 받고 있는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가 자신을 "덫에 걸린 쥐새끼"에 빗대며 심경을 토로했다.



25일 정 교수는 연이어 두 개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9월 9일 계정 개설 후 검찰 수사 관련 사실관계 위주로 해명해온 것과 달리 자신의 감정, 가족들의 상황 등을 털어놓는 내용이었다.

하루 전 그의 아들은 서울대학교 공익인권법센터에서 허위 인턴증명서를 발급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비공개 조사를 받았다. 정 교수는 "아들이 어제(24일) 아침 10시부터 새벽 2시 넘어까지 근 16시간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3시쯤 귀가하면서 '오늘 처음 느낀 게 제가 참 나쁜 놈으로 살았다는 거에요, 조서를 읽어보면 저는 그런 놈이 되어 있네요' 아이의 자존감이 여지 없이 무너졌나보다"라고 했다.


정 교수는 또 “어제가 딸 아이의 생일이었는데 아들이 소환되는 바람에 전 가족이 둘러앉아 밥 한끼를 못먹었다”며 “새벽에 아들과 귀가하여 뻗었다 일어나니 딸애가 이미 집을 떠났다. 연속적으로 뒷모습, 고개숙인 모습 사진이 언론에 뜨고... 더이상 버티기가 힘들었나 보다”고 말했다. 이어 “매일 매일 카메라의 눈에, 기자의 눈에 둘러싸여 살게 된 지 50일이 되어간다. 내 사진은 특종 중의 특종이라고 한다. 8월 말 학교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나는 덫에 걸린 쥐새끼 같았다”고 했다.

정 교수는 “우는 딸아이를 아빠가 다독일 때도 나는 안아주지 않았다. 더 울까봐 걱정이 되어서였다. 밤새 울다가 눈이 퉁퉁 부어 2차 소환에 임한 딸애는 또 눈이 퉁퉁 부어 밤늦게 돌아왔다”며 “조사받으며 부산대 성적, 유급 운운 하는 부분에서 모욕감과 서글픔에 눈물이 터져 한참을 울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살다보면 공부를 잘 할 수도, 못할 수도 있다. 나는 그날, 딸애 앞에서 울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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