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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들만의 비밀공간 승무원 휴게실

같은 비행기에서 같은 목적지까지 가지만, 어느 좌석에 앉느냐에 따라 탑승객의 경험은 천차만별입니다. 특히 장거리 비행의 경우 더욱 그렇는데요. 이코노미 승객들은 좁은 공간에 허리를 굽혀 잘 수밖에 없는 반면, 퍼스트 클래스 승객들은 침대처럼 펼쳐지는 안락한 의자에 개인 샤워와 라운지까지 갖춰진 경우가 많아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가 있죠. 

그런데 장거리 비행을 할 때, 승객들보다 더 피로를 많이 겪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파일럿과 객실 승무원들입니다.안전을 위해 이들의 피로 회복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겠지요. 장거리 비행 중에 승객들을 위한 분주한 서비스로 쉴 틈이 없는 크루들, 이들은 과연 어디에서 어떻게 휴식을 취할지 한 번쯤 궁금하셨을 겁니다.

크루들만을 위해 숨겨진 기내 비밀 바로 승무원 휴게실입니다. 최근 한 승무원이 오직 내부자들만이 알고 있다는 기내 비밀 침실을 소개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실명을 밝히기를 원하지 않는 이 승무원은 장시간 비행을 위해 기내에는 휴식을 위한 공간이 분명 존재한다고 했는데요.

일명 '승무원 휴식 공간(crew rest area)'라고 불리는 이곳에는 허리를 펴고 누울 수 있는 일반 침대 또는 이층 침대가 여러 개 놓여있다고 합니다.  자 승무원의 비밀공간을 함께 보시죠.

승무원 크루들이 쉬는 곳

그렇다면 승무원들을 위한 침실은 승객들에게 완전한 비밀일까요? 보안상의 이유로 승무원들은 이 공간에 대해 구체적인 사실을 밝힐 수 없어 비행 중에 그 위치를 공개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못밝힐 정보는 아니라고 합니다. 승객들에게 크루들의 휴식처는 말할 수 없는 비밀이라 할 수는 없으나, 대부분의 승객들은 이 공간이 눈에 잘 띄지 않아 알 수 없구요.

저역시도 전혀 그런곳이 있는지 보질 못했네요. 승무원의 휴식 공간은 파일럿과 객실 승무원용으로 대개 분리되어 있고, 객실과 인접하거나 위층 갑판에 마련되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별도의 잠금장치를 열고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야 접근이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장시간 비행의 경우, 승무원들은 교대로 근무하게 되는데, 근무 중이 아닐 때 이곳에서 간단한 휴식이나 취침을 할 수 있죠. 장시간 비행 시에는 크루들을 위한 최소한의 휴식 시간을 보장해 더 안전하고 편안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취지로 비행기마다 크루들의 휴식 공간이 마련되는 것입니다. 

비행시간과 승무원의 수에 따라 승무원 휴식 시설은 아래와 같이 크게 3가지로 분류되는데요.

Class 1 휴식 시설: 비행갑판과 승객이 있는 객실로부터 물리적으로 떨어진 곳에 위치해 빛과 소음을 차단할 수 있으며 평평한 침대가 여러 개 있음

Class 2 휴식 시설: 커튼으로 구분된 공간으로 비즈니스 클래스처럼 거의 180도로 젖힐 수 있는 리클라이너 의자가 비치되어 있음.

Class 3 휴식 시설: 각도 조절과 발판이 있는 일반 객실 의자만 있음.

화려한 직업이기도 하지만 협소한 비행기내에서 승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비행기 승무원들의 피로도는 상당할 것으로 여겨지구요. 장시간 서있거나 계속 움직인다는 것 또한 많은 피로를 주게 될것입니다. 

이렇게 승무원들이 휴식을 취하 공간이 있다는 게 신기하구요. 충분한 휴식으로 비행기의 안전과 승객 편의에 더 신경써 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