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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공작과 대선

지금의 국회는 연일 공전에 제대로 일을 하지 않습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드루킹 특검으로 인해서이죠. 정말 댓글로 여론이 조작되고 선거의 향방이 바뀔거라고 생각하는 걸까요. 

저는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댓글 공작이 일어나더라도 그런 것에 좌지우지될 정도로 국민의 수준이 낮지는 않을거라구요.

아무래도 자유한국당은 자신들이 지지한 박근혜, 이명박이 댓글이나 이런저런 공작을 해서 대통령이 된 거라고 생각하는걸까요. 

그것도 역시 그렇지 않을 겁니다. 거짓으로 진실을 가릴 수는 없을거예요. 

그렇지만 댓글 공작으로 정치적인 영향력이 발생했다면 그에 따른 수사도 공정하게 진행 되어야 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수사할건 수사하고 국회의원으로서 해야 될 일은 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하나의 사건을 계속 정쟁으로 끌고가 국회를 파행으로 

운영하는 것은 아니라고 보는데요. 

여러분은 어떠신지.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13일 야권이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하는 '드루킹 특검'을 주장하는 것과 관련 "문 대통령이 댓글공작으로 탄생했다는 가정 자체가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말했다.

홍영표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통해 "문재인정부가 탄생한 것은 촛불혁명과 국민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했다는 걸 온 국민이 다 알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이렇게 말했다.

홍 신임 원내대표는 "실제로 드루킹 사건의 출발이 우리당의 고발로 시작된 것 아닌가"라며 "이번 기회에 드루킹을 수사해 어떤 문제가 있었고, 인터넷 여론조작을 제도적으로 어떻게 막을 것이냐 하는 결론을 얻는 특검이라면 반대할 생각이 전혀 없다. 마치 지금 대선 불복 특검으로 생각한다면 저희가 합의하기 어려운 것 아니겠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12일) 그동안의 협상과정에 대한 인수인계를 받았다. 여야간에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바탕으로 해서 (새) 지도부와 협의한 후 내일 본회의 이후에 본격적으로 (특검)문제를 다시 논의해 조속히 결론을 내리고 국회를 정상화 시키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자유한국당이 12일 밤 9시 의원총회를 열고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의원들의 사직서 처리를 위한 본회의 개최를 반대하는 데 대해선 "이 문제는 정당간의 문제도 아니라 안타깝다"며 "지방선거 때문에 4명의 의원들이 사직을 하고, 그것을 처리하는 건 국회법에 따라서 자동 처리하기 때문에 이것을 국회가 반대한다면 출마 의원에 대한 사퇴 반대 논리가 되기에 그래선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 처리하지 못하면 4개 지역구에 있는 국민들의 헌법에 보장된 참정권이 1년 동안 사실상 박탈당하는 것"이라며 "이런 사태만은 피해야 된다. 한국당에서도 이것을 너무 정치적인 판단으로 정쟁의 사안으로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홍 신임 원내대표는 앞서 모두발언에서도 "현역의원 4명에 대한 사퇴서 처리에 관한 본회의가 내일(14일)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절차를) 준비할 것"이라며 "회기 중에는 국회법 의해 사퇴서를 제출하면 본회의에 자동으로 부의하도록 돼 있다. 그래서 국회의장은 반드시 이것을 의무적으로 처리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중점적으로 보고 있는 법안에 대해서는 "두말할 것도 없이 추가경정예산안"이라며 "추경은 청년일자리 문제나 요즘 GM, 조선업종 등 산업위기 때문에 위기대응 예산이 들어가 있다. 시간을 다투는 문제기에 (국회에서) 표류중이라는 것으느 우리나라 경제를 위해서나 국민들의 민생을 생각할 때 국회가 너무 무책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야 협상에 대해선 "야당에게 정말 양보할 수 있다면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사회적 대타협을 꼭 원내대표로서 하고 싶다"며 "경제계가 요구하는 노동의 유연성과 노동계가 주장하고 있는 노동의 안정성 두가지 문제를 어떻게 잘 해결하느냐. 그래야지 우리가 노사 현장도 안정되며 경제가 다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 수 있단 신념이 있다. (이) 문제에 대해선 여야가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홍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수석부대표에 율사 출신의 재선 진선미 의원을 임명했다.

또한 원내부대표로 Δ신동근(인천서구을) Δ김종민(충남 논산시계룡시금산군) Δ이철희(비례) 초선 의원을 임명했다. 여성 원내대변인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홍 신임 원내대표는 "아직 원내부대표단을 전체적으로 다 선임하지 못했다"며 "오늘과 내일 중으로 순차적으로 (인선)해서 빠른 시일 내에 확정 짓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