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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땅콩회황이후 변한게 없어 이번 사태를 만들었네요

국토교통부의 땅콩회항 사건에 비공개 용역보고서에 담긴 내용중에는 

“ ‘땅콩회항’ 발생한 원인 질문했으나 대한항공 임원들은 답변 회피” 

“직원들은 보고 시 문제아로 찍힐 것을 두려워함” 

“대한항공 사외이사는 대부분 총수 일가 지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44)이 2014년 12월 기내 땅콩 제공 서비스에 불만을 표하며 이륙 준비 중이던 비행기를 되돌린 ‘땅콩회항’ 사건 직후 작성된 국토교통부 비공개 용역보고서에 담긴 내용들이다. 조현민 전 진에어 부사장(35)이 광고회사 직원에게 물컵을 던진 사실이 드러난 뒤 수차례 폭로된 대한항공 경영구조 및 총수 일가의 문제점과 하나같이 유사하다.

용역 보고서의 자세한 내용을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0일 경향신문이 입수한 국토부 용역보고서 ‘대한항공 경영구조 및 안전문화 진단 연구’(2015년 4월)를 보면 땅콩회항 사건 직후에도 대한항공이 전혀 변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내용들이 수두룩하다.

연구용역을 맡은 한국생산성본부 연구진은 대한항공에 공정성, 책임과 관련된 기업문화가 매우 취약하다고 진단했다. 대한항공 임원진에게 땅콩회항이 발생한 근본 원인을 물었지만 임원진은 대답을 회피했다. 임원들이 총수 일가를 보호하는 데만 신경이 팔려 있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보고서에는 ‘비밀보장 자율보고제도 운영 중이나 개인정보 식별 가능해 직원 참여 저조’ ‘임직원들은 비밀보장 보고를 회사 이익 보장을 위해 고안된 것으로만 인식’ 등의 내용도 담겨 있다.

이런 보고서의 지적은 조현민 전 부사장의 ‘물병 투척’ 이후 대한항공 총수 일가를 둘러싼 각종 폭로가 이어지자 ‘제보자 색출’에 나선 대한항공 임원진 행태와 맞닿아 있다. 대한항공은 이달 초부터 익명 사내 게시판의 회사 밖 접속을 차단했다. 지난 4일 대한항공 직원들이 촛불집회를 열자 인사·노무 담당 임원과 팀장이 감시한 사실도 드러났다.

국토교통부 보고서는 사외이사 대부분이 대한항공과 주요 거래관계에 있고, 상당수는 장기 연임하고 있어 이사회 독립성이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이번에도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과 대한항공이 각각 3명, 5명의 사외이사를 두고 있지만 모두 조 회장 측근이어서 감시와 견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조현민 사태’가 발생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편 국토부는 미국인인 조 전 부사장이 2010년 3월부터 6년간 등기이사로 재직한 부분이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지 검토하고 있다. 국토부는 조 전 부사장이 실질적으로 진에어를 지배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현행 항공사업법과 항공안전법은 외국인의 항공사 등기이사 재직을 금지하고 있고, 외국인이 항공사를 실질적으로 지배하지 못하게 규정하고 있다. 이를 어기면 면허 취소가 가능하다.

이렇듯 대한항공에 대한 갑질 논란으로 그에 따른 사회적 파장이 커져 가고 있음에도 대한 항공측은 회장 일가 감싸기에만 급급한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의혹에 대해서 대한항공측은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없다는 말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이번에는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 하네요. 촛불 집회 참석하시는 직원분들에게 응원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