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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세차 하는 순서

봄이 오면 화사한 꽃들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겨우내 앙상했던 가지들에 싹이 올라오고 무채색 느낌을 주던 거리에 색깔이 입혀지는 시기이죠. 

거리에 나오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봄나들이를 즐기는 사람도 많고, 

더욱이 주말이면 행락객들이 더욱 많아 지는 시기이죠. 

특히 드라이브를 즐기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집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내 차를 깔끔하게 하기 위해 세차장을 찾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아졌습니다. 

드라이브를 가기 전 내 차를 깔끔하게 세차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즐거운 시간이 되겠죠.


일반적으로 세차를 하는 방법은 기계 세차나 세차 업체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차를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셀프 세차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늘고있다. 

고수들은 한 보따리의 세차 융품을 구비하고 있고. 각종 차량 카페에는 세차 번개도 많은 시기입니다.

그렇지만 셀프 세차가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초보자들에게 셀프세차가 마냥 쉬운일이 아니죠.

세차용품이 많을 필요는 없습니다. 부드러운 극세사 타월이나 세정제 정도만 있으면 됩니다. 

그래서 셀프 세차하는 방법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셀프 세차를 자주 하는 사람들도 간과하기 쉬운 내부 세차다. 

외부세차 보다 내부세차가 더욱 중요합니다. 요즘같은 송진가루나 미세먼지가 극성인 때에 

내부에 쌓인 먼지들이 폐에 안좋은 건 아시겠죠. 

물론 외부 세차를 마친 후 내부 세차를 할 수 있지만, 

그때 내부에 먼지나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외부에 다시 오염물질이 묻을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하는 것은 내부세차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내부 세차에도 순서가 있다. 내부 세차는 천장을 가장 먼저 하는 것이 좋으며 천장을 천소 한 후 

내부 세차 전용 세제를 뿌린 후 극세사 타원로 눌러가며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천장의 청소가 끝났다면 그 다음은 차량의 시트를 청소하면 된다. 

자동차 시트에는 각종 부스러기와 이물질 등이 많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청소를 하는 것이 세균 번식의 예방법입니다.


직물로 된 시트라면 세차장에 마련된 차량용 청소기를 이용해 먼지와 이물질을 제거하면 됩니다. 

요즘은 대부분 인조가죽이나 가죽시트로 나오기 때문에 이때는 청소기로 먼지를 제거한 후 

가죽 세정제를 뿌린 다음 마른 걸레로 닦아줘야합니다. 

마른 걸레로 닦은 후 가죽 보호제를 필히 뿌르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죽보호제가 없더라도 마른걸레로 깨끗이 딱아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다음은 핸들, 기어, 대시보드 등 차량 구석구석 청소하면 됩니다. 

핸들과 변속기어, 버튼은 차량 안에 물티슈를 구비하고 수시로 닦으며 관리하는 것이 좋아요. 

차량 내 대시보드는 차량 세정제를 걸레에 뿌린 후 닦아주는 것이 좋아요.


차량의 바닥 매트는 각종 오염물질이 제일 많은 부분이기 때문에 매트를 뺀 후 털어주고 

청소기를 이용해 남은 오염물질을 제거합니다. 

최근에는 셀프세차장에 가면 매트 전용 세척기가 있어 더욱 편리하죠. 그걸로 청소해주시면 됩니다.

그 후 햇빛에 건조하면 깔끔하게 차량 내부 청소가 끝난다.

시간상 세차하기전에 먼저 매트부터 분리해서 청소를 해놓고 말리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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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가 끝났다면 외부 세차를 할 타이밍이죠. 

최근 황사나 미세먼지가 많아 그냥 세차를 하게 되면 차에 흠집이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물로 애벌 세차를 한 후 본격적으로 외부세차를 진행하는 것이 좋아요.


처음에는 고압건으로 차량 전체에 먼지를 털어낸다는 생각으로 애벌 세차를 하고나서 

거품건으로 차량 전면에 뿌리고 이후 거품이 차량에 스며들게 기다렸다가 프리 워시를 진행하면 되는데 

이때 도장면을 직접 문질러 닦으면 됩니다. 

차량을 더욱 사랑하는 사람들은 프리 워시용 카 샴푸나 세정제를 이용해 거품을 발생시켜 닦는 경우도 있다. 

이후 고압수로 행궈주면 된다.


많은 사람들이 자동차 세차 전 청소용품을 구매할 때 카 샴푸와 워시 미트, 버킷을 세트로 구매하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요.

구매를 했다면 사용하시고 아니라면 거품제거를 고압건으로 하고 마른 걸레로 닦아 주셔도 됩니다.  

세차용품이 있다면 차량 외부에 있는 오염자국과 오염막을 제거하기가 쉽겠죠.

외부 세차 순서는 거품 제거 후에 마른 걸레로 루프, 사이드, 보닛 순서대로 닦으면 되고 

타이어는 타이어 세정제로 청소하면 셀프 세차는 거의 마무리 단계로 들어갑니다.

타이어나 휠 같은 경우 세정제가 없다면 세차장의 거품건을 이용해 잘 문질러 주시고

걸레로 잘 닦아 주시면 됩니다.


차의 내부와 외부를 세제와 샴푸로 닦아낸 후 마지막 단계는 린스와 물기제거만 하면 세차는 끝이난다. 

린스는 미트질을 한 후 물로 씻어내는 것을 말하며 물로 제대로 차를 닦지 않으면 미트질을 한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에 고압수를 이용해 깨끗이 행궈주면 됩니다.


물기 제거는 린스작업이 끝난 후 그늘에서 극세사 타월로 작업을 하면 되는데, 

이때 직사광선 아래에서 하게 되면 물기를 닦기 전에 물기가 마르면서 

물자국이 생기기 때문에 그늘에서 하는 것이 좋다.


기계 세차나 세차 업체에 맡긴다면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으며 고생이 훨씬 덜합니다. 

저도 그냥 맡기거나 기계 세차로 하자는 유혹을 많이 느낍니다. 

하지만 기계 세차는 차량에 흠집이 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만 간편하죠. 

차를 그냥 소모품이라고 생각하시면 기계세차를 추천합니다. 

아주 소중한 재산이라고 생각하시면 직접하거나 업체에 맡기는 것이지요. 

하지만 세차 업체에 맡기면 비용도 많이 들 뿐더러 셀프세차보다 꼼꼼한 부분까지 해주진 않습니다.

제가 세차 업체에 맡겨본 결과 4~5만원정도의 비용에 눈에 띄는 부분만 깨끗하고 

구석구석까지 하진 않더군요. 

물론 몇십만원짜리 세차를 맡기면 얘기가 다릅니다. 하지만 이건 너무 비싸니 패스하시길.


차신의 차량을 소중히 하신다면 셀프 세차가 좋은 방법입니다. 

자신의 차를 직접 자기 손으로 하다보니 많은 보람을 느낄 수 있으며 잔흠집까지 방지할 수 있죠. 

차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다소 시간이 걸리고 고생이 크기는 하지만 셀프 세차를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어떤 방법을 사용할지는 본인맘이죠. 

보통은 차를 구입한지 얼마 안된 경우 셀프 세차를 많이 하고

시간이 지나면 업체에다가 맡기다가 기계세차로 가더군요.

그만큼 셀프 세차가 시간도 힘도 많이 든다는 거죠. 

저도 간단히 세정 작업하고 코팅제 등 바르고 하다 보면 2~3시간은 훌쪽 지나가고

더군다나 하고나면 마음은 뿌듯한데 몸이 찌뿌둥 해지더라구요.


여러분은 어떠실지? 그래도 차를 아끼신다면 셀프 세차가 정답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