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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연쇄살인사건 이춘재 드디어 자백

유력 용의자 이춘재(56)가 자신의 범행 사실을 자백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18일 이씨와의 첫 대면조사에 나선 이후 14일 만이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은 1일 "이씨가 자백을 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춘재)자백의 신빙성을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관련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화성사건 5·7·9차 피해여성 유류품에서 나온 DNA와 50대 남성의 DNA가 일치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를 토대로 처제를 강간·살해한 혐의로 무기 징역형을 선고받고 부산교도소에 25년째 수감 중인 이씨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하고 수사를 벌여 왔다. 



앞서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는 “1995년 수감된 이 씨는 DNA 자료가 얼마나 정확한 증거 자료인지 모르고 있을 확률이 높다”며 “이 씨에게 DNA의 정확성을 알려준 뒤 양심의 가책과 심리적 압박을 느끼게 한다면, 신뢰가 형성된 누군가에게 자백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경찰은 이춘재가 범행을 시인해도 경찰 차원의 검증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춘재자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