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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M 출시일과 특징 3가지

리니지2M에 대한 NC 소프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앞으로 몇 년 동안 기술적으로 따라올 게임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그로 인해 '리니지2M'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현존하는 최고의 게임 개발 기술을 모아 모바일에 구현했다는 점 때문에 게임 사용자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더더군다나 아직 출시전임에도 대규모 TV광고를 진행 하고 있어 열기가 더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전 예약자는 접수를 시작한 지 채 하루도 안 돼 200만을 넘어섰습니다. 그렇다면 사용자들이 이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는 시점은 언제일까. 

리니지M 출시일

엔씨소프트는 지난 9월 5일 개최한 신작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M 미디어 쇼케이스 '세컨드 임팩트'에서 게임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공개하면서도 정확한 출시일은 발표하지 않았습니다만. 사전예약 사이트에서는 예정 출시일로 10월 15일을 표기해 놓았습니다. 10월 중에는 출시된다는 얘기이겠지요.

미디어 쇼케이스날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이 현재 최종적인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폴리싱 단계'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성구 리니지2M 총괄프로듀서는 "출시일에 대해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머지않은 시기일 것이라는 점"이라며 "사전예약 후 출시까지 일반적인 기간을 넘어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작인 리니지M은 2017년 4월12일 사전예약을 시작했습니다. 출시일은 두 달 남짓이 지난 6월21일이었습니다. 이 기간을 그대로 리니지2M에 적용한다면 11월 초 이전 출시될 가능성이 높은 셈인데요. 게임 업계의 분석도 비슷합니다. 리니지2M이 구글 플레이 스토어,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출시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12월이 되면 이들 글로벌 회사들의 실무진에 공백이 생기는 경우가 잦아 통상 12월이 되기 전 출시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것인데요.

예정 출시일 10월 15일에서 늦어지더라도 많이 늦어지지는 않을 거 같네요. 자 그리고 리니지2M은 어떤 점에서 최고라고 자부 할 수 있는지 3가지 특징에 대해 보겠습니다. 먼저 3가지를 다 언급하면 게임 기술력에 있어서 로딩, 서버와 채널, 플랫폼 제약이 없다는 내용입니다. 게임에 대한 기대감은 이 3가지로 인해 한층 업되었습니다.

리니지M 특징3가지

발표한 내용이 그대로 잘 구현되어 출시된다면, 그야말로 모바일 게임 중에는 최고의 기술을 자랑하는 게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리니지2M의 특징으로 내세운 3가지를 자세히 보겠습니다.

1. 로딩이 없다

리니지2M의 가장 큰 특징은 로딩이 없다는 겁니다. 게임 로딩의 방식은 크게 2가지로 나뉩니다. 일반적으로 존(Zone) 방식과 심리스(Seamless) 방식이죠.

존 방식은 말 그대로 전체 기획된 맵을 존 단위로 쪼개서 개별적으로 로딩하는 방식입니다. 존 방식은 부하가 덜 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로딩되는 콘텐츠가 특정되기 때문에 당연히 그렇습니다. 문제는 존이 바뀔 때마다 일어나는 로딩입니다. 따라서 자유롭게 필드를 돌아다녀야 하는 MMORPG의 경우 로딩이 잦아지는 문제가 생깁니다. 잦은 로딩은 재미의 흐름을 끊게 되고 자유도를 우선으로 하는 MMORPG의 특성과도 맞지 않습니다.

‘이음매가 없는’, ‘끊긴 데 없는’이라는 뜻의 Seamless는 봉제선이 없는 속옷에도 쓰이는 단어로, 맵을 구역별로 쪼개지 않고 이른바 통맵으로 구현해 로딩이 없이 돌아다닐 수 있게 만든 것을 말합니다. 물론 초반에 한번 로딩을 하지만 이후 필드에서의 로딩은 없습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나 레드 데드 리뎀션2, 몬스터 헌터 등 주로 PC나 콘솔 게임에서 많이 접할 수 있으며 검은 사막도 이러한 방식입니다. 앞서 말했듯 로딩이 없기 때문에 자유롭고 편하게 모든 지역을 이동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로 인해 어떤 지역에서도 각종 이벤트나 전쟁이 발생할 수 있어 현실 세계와 비슷한 자유도를 얻을 수 있다는 최대 장점이 있습니다.

리니지2M에서는 이 방식을 쓴다고 합니다. 리니지2M에 쓰인 심리스 방식은 로딩이 없다고 느끼는 것이지, 사실 유저가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실시간으로 로딩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유저가 위치한 자리에서 예측되는 주변 지역을 미리 로딩해 이동 시 미리 로딩했던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이죠. 그래서 로딩이 없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심리스는 끝판왕이라고 할 정도로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며 PC나 콘솔에서 사용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사양을 요하는 기술입니다. 실시간으로 계속 로딩이 일어나야 한다는 것은 그만큼 부하가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더군다나 모바일 환경에서 심리스를 구현하는 건 기기적 한계로 인해 더욱 어렵습니다. 과연 리니지2M이 모바일에서도 어떻게 구현해낼지 궁금하네요.

2. 플랫폼의 제약이 없다

모바일, PC 등 플레이 환경에 제한이 없다는 것도 게임의 특징이죠. 멀티 플랫폼을 지원하는 게임은 많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싱글 게임이고 여러 플랫폼을 지원하는 수준이지 각각의 플랫폼은 개별적입니다. 다시 말해서 PC버전을 사면 PC에서만 하겠다고 선택하는 것이지 모바일에서 할 수 있다거나 하는 것은 아닙니다.

모바일 게임 역시 그렇습니다. 블루스택 같은 특정 프로그램으로 PC와 연결은 할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연결에 지나지 않습니다. 결국 모바일이 PC에 연결되어 있어야 하며 게임 역시 모바일에서 돌아가고 있어야 합니다.

리니지2M은 PC와 모바일에서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이동 중이거나 PC가 없을 때는 모바일로 즐기면 되고 모바일의 작은 화면과 목 아픔이 싫다면 PC로 할 수도 있죠. 퍼플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어야 하지만 모바일을 PC와 연결할 필요는 없습니다.

퍼플은 리니지 리마스터에서 선보였던 예티를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그 실체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확실하게 말할 순 없지만 어쨌든 멀티 플랫폼에 대한 엔씨 소프트의 그간의 노력이 집대성된 것으로 보이네요.

여기에 4K 지원도 매력 있습니다. 최고의 그래픽 퀄리티를 보여준다고 공언한 만큼 4K의 리니지2M은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PC와 모바일 구분없이 모든 유저가 편한 방식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것이 리니지2M의 가장 큰 특징이 아닌가 합니다.  그래도 궁금한 것은 PC에서는 고사양이 요구될텐데요. 모바일에서는 그래픽이나 다중접속 환경등 어떻게 구현해낼지 기대됩니다. 

3. 서버채널이 없다

‘너 어느 채널이야?’ 온라인 게임을 시작할 때 친구에게 제일 먼저 물어보는 질문이 바로 어느 채널이냐 일 것입니다. 온라인 게임 특히 MMORPG는 같이 해야 더 재미있기 때문이죠. 같이 하기 위해서 채널이 어디냐라고 묻는다는 것은 채널이 다르면 같이 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채널을 나누는 가장 큰 이유는 서버 부하 때문입니다. MMORPG의 경우 위치정보를 비롯해 여러 가지 수많은 정보들이 실시간으로 서버로 전송됩니다. 이른바 초대박 게임일 경우 동시 접속수가 십만 단위를 넘어가며 수십만의 캐릭터가 실시간으로 서버와 다양한 정보를 주고받습니다.

여기서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은 한꺼번에 데이터가 몰릴 경우입니다. 이른바 병목현상이라 하는 것으로 수용인원 100명인 엘리베이터에 1000명의 사람이 몰리면 나머지 900명은 엘리베이터가 다시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처럼 데이터가 한꺼번에 몰리면 기다려야 하는 유저들이 생겨나게 되고 이는 렉이 되는 것이죠.

수용인원 100명인 엘리베이터를 10대 만들면 1000명의 사람은 10대의 엘리베이터에 분산되어 기다리는 사람 없이 한 번에 원하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서버가 채널을 나누는 이유 중 하나도 이런 것이죠. 한꺼번에 몰려 병목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 채널로 제한을 두는 것입니다.

채널이 나뉘면 서버 부하는 줄일지 몰라도 어쨌든 1000명이 한꺼번에 놀 수는 없습니다. 100명이 칼싸움하는 것보다 1000명이 어우러진다면 훨씬 더 재미있겠죠. 리니지2M이 채널을 없앤 이유가 많은 유저들이 한 공간에서 같이 노는 마치 월드컵 응원하러 광장에 나가듯 그런 장관을 구현하고 싶었던 겁니다. 앞서 언급했던 서버와 클라 간의 통신 부하를 잘 해결했는지는 뚜껑을 열어보면 알겠죠. 어쨌든 1000 대 1000의 대결까지 언급한 걸 보면 대규모 전투의 재미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사실 어떤 기술이 들어갔고 그 기술이 어떤 식으로 돌아가는지는 리니지2M의 개발자가 아니면 정확하게 알 수도 없고 알 필요도 없습니다. 유저의 입장에서는 로딩이 없음으로 인해 게임이 느려지거나 발열이 심하다는 등 다른 사이드 이펙트가 발생하지 않으면 되고 PC에서 하건 모바일에서 하건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문제없이 할 수 있으면 되며 2000명이 뒤엉켜 싸우던 100명이 뒤엉키던 렉 없이 쾌적하게 전쟁을 즐기면 됩니다. 쉽게 말해 플레이에만 집중하게만 해주면 된다는 것이죠. 따라서 결국엔 최적화가 얼마나 잘 되어 나오는지가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야심 차게 발표한 세 가지가 없는 리니지2M이 확신한 대로 잘 나온다면 “앞으로 수년간 기술로는 따라올 게임이 없는” 그런 게임이 될 것은 분명합니다. 그리고 리니지2M이 모바일 게임을 선도하는 하나의 케이스로 이름 새겨질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모든 유저가 한 채널에서 서로 뒤엉켜서 NPC 없이 자유롭게 게임을 즐긴다는 것 너무 재미있을거 같네요. 

일단 예정 출시일이 10월 15일에 예정대로 출시되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