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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코코양식에 대해 알아보자

바로크와 로코코 어린시절 미술 시간에 배웠던 부분인데, 이제 세월이 지나 그게 뭔지 잊어버렸죠. 그래서 유럽 미술사의 중요한 부분인지라 나중에 유럽 여행 가면 미술작품을 볼 지도 모르니 미리 알아두고 적어 놓으려고 합니다.




로코코란


로코코는 18세기 초 파리에서 시작되어 곧바로 프랑스 전역과 독일, 오스트리아에까지 퍼진 실내 장식, 장식 예술, 회화, 건축 양식을 일컫는 말입니다. 특히 1715∼1745년의 장식 예술에서는 로코코풍이 강세를 보였는데, 그 이유는 이 양식이 가구, 벽걸이, 자기 등과 금은 세공품에 잘 어울렸기 때문이라고 해요. 


로코코라는 말은 조개로 장식된 바위를 가리키는 프랑스어 '로카유'에서 따 온 말이다. 로카유는 원래궁전이나 귀족의 야외 향연을 주제로 한 공예품과 장식 양식에만 적용되던 조개 껍질형의 정원 장식물을 뜻하는 말이었으나 점차 미술 일반에까지 확대되기에 이르렀다고 해요. 


처음에 로코코 양식은 베르사유 궁전의 웅장함과 루이 14세 치세 동안 유행한 바로크 양식에 대한 반발로 생겨 났으며, 프랑스 조각가들이 파리 귀족의 새로운 주택을 보다 경쾌하고 아늑하게 장식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미술사의 큰 흐름에서 보면 로코코는 바로크의 연장이라 할 수 있답니다. 바로크의 호장함이 우아함과 섬세함으로 이행되는마지막 단계에서 로코코 취미로 정착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바로크의 생기 있고 장중한 멋이 세련된 감각과 개인적인 살롱 취미로 바뀌었다는 차이 때문에 새로운 유행 스타일로 여겨졌습니다.

 

로코코의 대상은 18세기 프랑스 풍속 그 자체이며, '우아한 연회' 라는 말이 상징하듯, 루이 15세 때 경쾌하고 감각적인것을 즐기는 풍조가 팽배했다고 합니다. 이 양식은 가볍고 정교하며 우아하고 고상하나 곡선과 자연 형상을 지나칠 정도로 많이 사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건축물에 있어서 로코코 양식은 벽면과 천장, 소조 등을 조개나 자연물 형상 뿐 아니라 'C' 자나 'S' 자 같은 기본 형태 위에 교차 곡선과 역곡선을 그린 문양으로 장식한 것이었는데, 대칭보다는 비대칭을 기본으로 삼았습니다. 색상은 밝은 파스텔색, 상아빛 흰색, 황금색이 주로 쓰였으며 이 양식의 장식가들은 유리도 자주 사용했습니다. 




회화에서는 지적인 간지러움, 하염없는 사랑, 천진함 등 사람들의 해방된 감성을 표현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특히 프랑스에서 로코코 회화는 앙투안 바토(1684∼1721)의 우아하거나 약간 우울한 분위기에서 시작되어, 프랑수아 부셰(1703∼1770)의 쾌활하고 육감적인 나신 그림에서 절정을 이루다가, 장 오노레 프라고나르(1732∼1806)의 자유 분방하고 화려하게 채색된 풍속화가 마무리를 지었다고 합니다. 


프랑스풍의 로코코 회화는 대체로 가벼운 색조, 육감적인 채색 등을 그특징으로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