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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SUV 비교(코나, 셀토스, 베뉴등 )

불과 몇 년 사이에 자동차 시장 흐름이 달라졌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SUV가 인기를 끈 까닭입니다.  전통 강자인 대형 SUV를 비롯, 흐름에 맞춰 새롭게 등장한 소형 SUV 시장도 점점 넓어지고 있는 상황이지요. 올해 하반기 출시된 현대 베뉴, 기아 셀토스까지 합세하여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진 소형 SUV. 나에게 맞는 모델은 어떤게 있을까요?

 

자동차 소비 시장이 반응을 보이려면 합당한 모델 군이 필요합니다. 처음 소형 SUV 타이틀로 나온 쉐보레 트랙스는 반응을 이끌어내기에는 부족했습니다. 그러다가 유럽에서 잔뼈가 굵은 모델 르노삼성 QM3가 나왔지요. 호감 가는 디자인과 혹하게 하는 연비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쉐보레 트랙스는 시장을 시작했고, QM3는 시장을 확장했습니다.  이후 시장을 자극한 모델은 쌍용 티볼리였습니다. 

티볼리는 트랙스와 QM3보다 사람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다분히 전략적인 모델이었습니다. 정통 SUV의 탄탄함보다 유럽 자동차의 실용성보다 티볼리의 전략이 통한 것이죠. 특히 준수한 외관과 넉넉한 공간, 신경 쓴 옵션이 주효했습니다. 올해 소형 SUV 시장은 더욱 다채로워졌습니다. 현대가 베뉴를, 기아가 셀토스를 선보이며, 선택의 폭을 넓혔습니다. 같은 소형 SUV라도 가격과 크기, 성격을 구분해 더 많은 사람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베뉴

베뉴와 셀토스로 재편된 소형 SUV시장은 세 영역으로 구분됩니다. 물론 모든 모델이 각 영역을 서로 한 발씩 걸쳐 놓았습니다.  우선 베뉴와 스토닉은 가격으로 승부합니다. ‘혼라이프’라는 마케팅 슬로건을 내세운 베뉴는 1,473만 원부터 시작하는 낮은 가격이 장점입니다. 다만, 낮은 가격이라도 베뉴와 스토닉의 성격은 조금 다릅니다.

베뉴가 보다 SUV같은 형태라면, 스토닉은 해치백을 키운 형태입니다. 또 공간 효율은 베뉴가 좋고, 주행 감각은 스토닉이 탄탄합니다. 가장 저렴하게 SUV 느낌을 접하고 싶다면 베뉴를, 주행하는 재미에 공간을 더하고 싶다면 스토닉을 추천합니다.

스토닉

트랙스, QM3, 티볼리, 코나는 소형 SUV를 대표하는 모델입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 두종류로 나누어집니다. 한쪽은 트랙스와 QM3가 있습니다. 랙스는 정통 SUV 감각을 자랑합니다. 기본기가 좋다는 이야기지요. 하지만 주력 모델인 1.4 가솔린 터보 엔진은 출력 면에서 경쟁 모델보다 낮습니다. 

트랙스

QM3는 연비가 훌륭합니다. 유럽차 특유의 차진 하체와 핸들링도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경쟁 모델에 비해 오래된 느낌을 지울 수 없지요. 대신 세대 변경을 앞뒀기에 공식 할인율이 높아 단점을 상쇄하기도 합니다. 

티볼리

티볼리는 최근 부분 변경 모델이 나왔습니다. 특히 실내가 진일보했습니다. 소형 SUV 1, 2위를 다투는 만큼 이제 소형 SUV의 대명사 격으로 군림합니다. 무난한 선택을 원하는 사람에게 알맞습니다. 코나는 출시할 때부터 점유율이 높을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부동의 국내 1위 브랜드가 작심하고 만들었기 때문이죠. 코나는 가솔린 엔진과 디젤 엔진, 각각의 장점이 돋보입니다. 가솔린의 짜릿한 출력과 디젤의 흐뭇한 연비가 만족도를 높이지요. 또한 성향과 주행 패턴에 따라 뭘 선택해도 아쉽지 않습니다. 

셀토스

기아 셀토스는 소형SUV 영역에서 그 위까지 바라봅니다. 디자인부터 크기와 구성 모두에 공들였습니다.  선택 사양을 다 넣으면 3000만 원이 넘고, 준중형 SUV와 가격도 겹칩니다.  크기보다는 외관 디자인, 실내 질감, 편의사항을 선택할 사람들을 유혹합니다. 더 공들인 자동차를 선택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알맞습니다. 

코나

소형 SUV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중고차 시장에서도 소형 SUV 인기가 높아졌습니다. 이미 엔트리의 자리를 소형 SUV가 대체한 지 오래입니다. 티볼리와 코나의 인기는 중고차에서도 이어집니다. 개체수도 많고 인기도 높지요.  그렇다고 티볼리와 코나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중고차 시장은 효율성이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신차에선 인기가 적은 트랙스나 QM3가 가격 대비 효율면에서 적절할 수 있습니다. 인기가 적으면 중고차 시장에서는 그만큼 가격이 낮아지고, 

소형 SUV의 소유 진입장벽도 낮아진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베뉴와 셀토스도 중고차 시장에 풀리면 중고차 시장 역시 소형 SUV 각축전이 벌어질 것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리입니다. 다양한 소형SUV 그만큼 선택의 폭도 넓지요. 자신의 목적에 맞게 시승도 해보시고, 가격과 사양도 따져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