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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오일 알아보기

자동차를 타고 다니는 사람이라면 엔진오일을 주기적으로 교환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귀가 닳도록 들었을 것이다. 이렇게 가장 기본이 되는 차량 관리법임에도 불구하고 엔진오일 경고등이 어떤 것인지도 잘 모르고, 그 역할과 종류에 대해 전무한 경우가 많다. 오늘은 내 자동차의 혈액과 마찬가지인 오일이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지 알아보고, 종류와 교환 주기에 대해 알아보자.


오일 왜 필요할까?

 

오일은 기계가 맞닿는 부분의 마찰을 줄여 금속의 부드러운 작동을 가능케 하고 내구성을 높여주는 필수 요소이다. 이런 주 기능 외에도 방청, 냉각 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자동차 부품 중 금속끼리의 마찰이 고속으로, 그리고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부분에는 이러한 오일이 필수라고 볼 수 있다.

 

엔진오일 종류와 역할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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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일반적인 엔진오일 외에도 미션오일, 브레이크오일, 파워스티어링오일 등 다양한 오일이 존재한다. 이런 오일류가 금속 내부에서 적정 기간 대비 오랜 시간 윤활 작용을 하면 마찰로 인한 불순물과 오염물의 농도가 점점 짙어지기 때문에 적절한 주기를 두고 교환을 해야 한다. 


그 중에서 오늘 알아볼 것은 엔진오일이다. 엔진오일은 엔진 실린더 내부에서 일어나는 피스톤의 동작을 매끄럽게 만들어 주는데, 이는 곧 실린더와 피스톤의 마찰로 생기는 불순물의 양을 줄여 엔진의 효율성과 수명을 연장시켜 주는 기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엔진오일은 정제 과정에 따라 크게 ‘광유’와 ‘합성유’로 구분된다. 원유에서 1차 추출한 것을 ‘광유’라고 한다. 광유는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교환 주기가 약 7,000km정도로 짧은 편이며 합성유에 비해 불순물의 양이 더 많다.


합성유는 광유의 불안정성을 보완하고, 윤활성을 최적화 할 수 있도록 정제 과정이 추가된 엔진오일이다. 교환 주기는 일반적으로 약 12,000~15,000km로 긴 편이며 기본 베이스에 불순물이 없고, 고온/고압에서 점도가 오래 유지된다. 하지만 어떤 오일이든 공회전 빈도수, 운전 습관 등에 따라 교환 주기는 더 길어지기도, 짧아지기도 하니 주기적인 자가 진단을 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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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오일 구분하는 방법


엔진오일을 갈 때 통에 적혀있는 이상한 알파벳과 숫자가 있다. 5W-30? 5W-40? 엔진오일 통에 써 있는 숫자, 이 아리송한 숫자의 의미는 무엇일까? 앞에서 말한 것처럼 엔진오일의 내구성은 온도, 운전 습관 등 여러 가지 요인에 영향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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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숫자의 5 / W / 30은 각각 저온점도지수 / Winter / 열간점도지수를 나타낸다. 저온점도지수는 저온에서의 유동성 정도를 나타내며, 열간점도지수는 100도에서의 점도를 표시한다.  앞자리 점도가 낮으면 저온에서 냉간 시동 시 빠르게 퍼져 나가 사용에 더 유리하다. 뒷자리 점도가 높으면 고온에서도 엔진 내부의 부하를 적게 유지시켜 줄 수 특직이 있다.


쉬운 이해를 위해 0w30, 5w30, 5w40, 세 오일을 예로 들어보면. 0w30이 저온점도지수가 가장 낮기 때문에 저온에서 가장 효율성이 높은 오일이다. 5w30은 출발 및 가속, 연비가 좋고, 5w40은 열간 시 높은 점도를 보여 주기 때문에 고속 주행, 진동과 소음에 있어 더 좋은 기능을 보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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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 때문에 시내 주행의 빈도수가 높은 사람은 5w30을, 장거리 운행이 잦은 사람은 5w40을 선택하면 각각의 기능에 맞게 사용하고 있는 샘이다. 엔진오일의 기본을 이해하고 합리적인 선택을 했다면 이제 언제 오일을 갈아야 하는 지 알아보자.


 

엔진오일 교체 시기 자가진단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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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오일 교환 주기는 주행 거리 체크를 통해서도 알 수 있지만 여러 요인에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자가 진단하는 방법을 알아두고 시간이 날 때 체크해주면 좋다. 방법은 다음과 같다.


목장갑을 하나 준비한 다음 후드를 개방해 중앙부에 있는 엔진 근처에서 노란색 손잡이를 찾는다. 그리고 힘을 주어 이를 쭉 빼서 끝부분에 묻어 있는 오일을 깨끗이 닦아내고, 다시 한번 끝까지 넣었다가 당겨 수직으로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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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ull) / L(Low)의 눈금을 통해 양을 체크하고 엔진오일의 색을 확인한다. 갈색의 엔진오일은 교환 시기가 가까워 질수록 짙고 탁한 검정색을 띈다. 이렇게 엔진오일의 양과 색을 체크하면 누유 여부와 교환 주기를 금방 알 수 있으니 간단하게 한번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엔진오일 부속품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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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오일은 개인이 혼자서 교체하기는 솔직히 조금 어렵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엔진오일을 교체하기 위해 정비소에 가게 되는데, 엔진오일을 교환하러 정비소에 들렸다면 엔진오일 필터와 엔진 흡기 필터의 상태도 체크하는 것이 좋다.


오일 필터는 말 그대로 오일의 불순물을 걸러내는 용도인데, 일반적으로 엔진오일 교환 2회에 한 번 꼴로 교환하면 효과적이다. 동력을 만들어 내는 연소 과정에서 필요한 외부 공기를 빨아들이게 된다. 이 때 공기 중의 오염 물질을 걸러내는 역할을 하는 것이 흡기 필터이다. 흡기 필터는 육안으로 오염도를 확인 후 교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