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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쏘나타 센슈어스



지난 3월, 5년 만에 8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출시된 신형 쏘나타. 그리고 약 6개월 만인 9월에 쏘나타 1.6 터보 모델이 나왔습니다. 일명 `쏘나타 센슈어스(SONATA Sensuous)`. 이 차는 작년 제네바모터쇼에서 콘셉트카 '르 필 루즈'를 통해 선보였던 차세대 현대차 디자인 철학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가장 완벽하게 구현한 쿠페형 스포츠 세단이라고 합니다.


쏘나타는 1985년부터 지금껏 8세대까지 이어오며 동급 시장뿐만 아니라 국산차 전체 시장에서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며 지금까지 네임브랜드를 단단히 구축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출시된 쏘나타. 2.0 모델이 가로로 길게 뻗은 그릴을 통해 안정적인 분위기를 추구했다면, 1.6 T-GDi(센슈어스)는 와이드한 비례와 유광 블랙 소재의 조화를 통해 보다 과감하고 강렬한 이미지를 강조했다고 합니다. 



쏘나타 센슈어스의 엔진


쏘나타 센슈어스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엔진 기술`. 세월이 흐르면서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더욱 높아졌고 그 눈높이에 맞춰졌다는 걸겁니다. 이에 현대차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CVVD(Continuously Variable Valve Duration; 연속 가변 밸브 듀레이션)` 신기술로 쏘나타 터보를 통해 처음으로 구현됐습니다. 



현대기아차가 133년 가솔린 엔진 역사 상 가장 획기적인 진화라고 자신한 이 기술은 조절이 불가능했던 밸브 개방 시간을 제어하고 상충 관계인 엔진의 성능과 연비를 동시에 끌어올린 것이 장점입니다. 기존의 CVVT(연속 가변 밸브 타이밍 기술)이나 CVVL(연속 가변 밸브 리프트)에서는 불가능했던 부분이라고 합니다. 기존 1.6T 엔진보다 성능은 4%, 연비는 5% 향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쏘나타 터보를 시작으로 향후 신형 K5 터보, 준중형 SUV에도 순차적으로 적용되어 나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파워트레인은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가솔린과 8단 자동변속기를 결합해 최대출력 180마력(@5,500rpm) 최대토크 27.0kg*m(@1,500~4,500rpm)의 성능을 발휘하며, 복합연비는 기존 쏘나타 터보 대비 약 7% 개선되어 리터당 13.7km(17인치 타이어 기준)으로 엔진사이즈는 작아졌지만 파워와 연비는 오히려 향상된 엔진이라 놀라울 따름입니다.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R-MDRS)` 기본화를 통해 터보 특유의 느낌은 없으며 부드러운 스티어링 감각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탄탄한 차체가 이끌어내는 안정적인 핸들링, 특히 고속에서도 자유자재로 부드럽게 놀리는 몸짓은 터보의 힘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페달을 지그시 밟으면 이내 터보가 작동하지만 그 충격은 거의 느낄 수 없을 정도며, 힘의 여유를 편히 느낄 수 있습니다. 



쏘나타 센슈어스 편의사양


여기에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전방 차량 출발 알림 등 지능형 안전 기술을 기본 적용해 안전성을 갖췄고. 이밖에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빌트인 캠(Built-in Cam) ▲현대 디지털 키 ▲음성인식 공조제어 ▲개인화 프로필 등 기본 모델에서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편의사양을 쏘나타 센슈어스에도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겉모습만 살짝 바꾸고 편의장비 늘어난 것으로 생색 냈으면 비난 받아 마땅할테지만, 엔진 기술의 발전으로 또하나의 쏘나타를 만들어 낸 느낌입니다. 변화를 넘어선 진화일까. 차 자체만 보면 국내 소비자의 입맛을 맞추는데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현대 기아차에 쏟아지는 호평만큼이나 비난도 많은 줄로 압니다.  자동차의 품질도 품질이지만 사후 관리나 소비자들의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여 발전하는 현대자동차가 되었음 합니다.